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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코로나19 증상 콜로라도 주민 70만여명

 콜로라도에 ‘장기 코로나19 환자’가 70만명이 넘지만 이들을 위한 진료소는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그 증상이 3개월이상 지속되는 환자들을 롱 코비드, 장기 코로나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장기 코로나 환자들은 절반정도는 1년내에 회복돼 증상이 사라지지만 장기적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CDC,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새로 조사한결과 미국 성인의 6.9%인 1800만명이나 롱 코비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 절반은 이미 회복됐으나 나머지 절반, 전체 감염자에서는 3.4%인 900만명이 아직 롱코비드 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 코로나 환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한 12가지 증상들 가운데 여러가지를 3개월이상 오래 동안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감염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과 가슴 통증, 냄새와 맛을 잃어버리는 후각, 미각 상실, 피로와 어지러움 등 대략 12가지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콜로라도 주정부 기관인 ‘건강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돈을 절약하는 부서’(Office of Saving People Money on Health Care/OSPMHC)가 최근 공개한 장기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내 장기 코로나19 환자수는 70만7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OSPMHC는 장기간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 연구 및 품질 기관(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 Quality)으로부터 500만달러의 연구 보조금을 받았다. OSPMHC는 또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장기간의 COVID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주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장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된 3개의 클리닉 중 하나인 UC 헬스(UC Health)의 포스트 코로나 클리닉(Post-Covid Clinic)은 2020년 이후 약 1만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 클리닉의 책임자인 새라 졸리 전문의는 “클리닉을 통해 새로운 장기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즉,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 가장 최근인 2023년 10월 데이터에 따르면 성인의 15.2%가 장기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됐고 이중 5.4%가 현재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만명이 넘는 수준이다.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 대기 기간이 1~6개월에 이른다”고 전했다. UC 헬스의 중증 폐질환 전문의인 매튜 라이트는 “문제 중 하나는 환자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UC 헬스의 전문가들은 장기 코로나19 질환이 환자들에게 미치는 감정적 피해를 인식하고 러브랜드 타운에 월간 지원 그룹을 만들었다. 매달 모임을 갖는 장기 코로나19 IDS 그룹은 진단 여부에 관계없이 장기간 코로나19을 경험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열려 있다. 주민들은 줌(Zoom)을 통해 참여할 수도 있으며 온라인 양식이나 이메일을 통해 주제 토론을 제안할 수도 있다. 임상 간호 교육을 맡고 있는 미카엘라 마르티네즈는 “장기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삶을 좀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적응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다. 나는 그것이 장기간의 코로나19를 다루는 모든 사람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을 찾고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은 다음, 삶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적응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OSPMHC는 의대 대학원 과정에 장기 코로나19를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졸리 전문의는 “지속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상시험의 희망은 질병의 중증도를 낮추거나 진행을 중단하거나 장기간의 코로나19 발병을 중단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증상을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을 어떻게 케어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코로나19에 대비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이트 전문의는 “장기 코로나19 문제에 진심으로 헌신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코로나 장기 코로나 코로나 감염 포스트 코로나

2024-03-08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다시 무료 배포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다시 배포한다.   연방 정부는 20일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비해 자가검사 키트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원하는 가정은 이날부터 웹사이트(www.covid.gov/tests)에서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검사 키트와 배송료는 모두 무료이며, 신청 시 가정당 최대 4개까지 주문할 수 있다. 필요한 가정은 재신청하면 추가로 4개를 더 받을 수 있다.     연방 정부는 겨울철 독감 시즌과 맞물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연말이 다가온 만큼 코로나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영리 기관 KFF의 분석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구매비는 평균 11달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로 사망한 미국인은 115만3900명이다.   한편 코로나 백신 접종을 원하는 한인은 오는 12월 11일(월) LA한인회에서 진행하는 무료 접종 행사를 이용하면 된다. 신규 코로나 백신(XBB1.5)은 생후 6개월 이상, 마지막 백신 접종 후 2개월 이상 지난 이들에게 모두 해당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코로나 연휴 코로나 감염 코로나 자가검사 코로나 백신

2023-11-20

[노동법] 엔데믹과 직장 내 보건수칙

지난 11일 미국의 코로나19 국가 및 공중 보건 비상 사태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세계보건기구도 코로나19는 더이상 국제 공중 보건 비상사태가 아닌 지속적인 건강 문제의 장기 관리 대상으로 전환할 때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산업안전보건국(OSHA)의 가이드라인은 바뀌거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이러한 비상사태 종료가 고용주와 직장 보건 수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언 시 연방 정부가 코로나19를 무료로 테스트, 치료 및 백신을 제공해왔으나 이러한 혜택이 종료된다. 보험 회사 또한 더이상 코로나19 치료 비용을 면제하거나 백신 및 테스트를 무료 제송할 필요가 없고  팍스로비드(Paxlovid) 같은 중증 환자를 예방하기 위한 의약품 또한 무료 제공이 중단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언 만료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보건국(OSHA)의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은 2021년 이후 아직 업데이트가 없다. 따라서 코로나19는 여전히 OSHA 300 로그에 의무적으로 기록해야 하는 질병에 해당되며, 이 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원이 업무 중 감염되었을 경우 종업원 상해, 기록 보관 및 보고 요건이 여전히 남아있다.   좀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각 지역 관할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직장 내 코로나 감염 직원에 대한 방역 수칙 등을 웹사이트에 사례 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해놨다.     직원이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5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며 5일 후 발열이나 다른 증상 등이 없을 때는 직장에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직원에게 감염 후 10일간은 마스크를 쓰도록 해야하며 고용주가 마스크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LA카운티는 이런 가이드라인을 감염된 직원에 관해서는 ‘requirement’로 의무화 하고있는 반면, 오렌지 카운티는 ‘strongly recommended’ 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모두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하고 3-5일 안에 테스트를 하는 것을 ‘recommend’ 하고 있다. 이 때, 고용주가 테스트를 제공하는 것도 여전히 의무화되고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 동안 코로나 특별 유급 병가에 대한 의무는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오클랜드를 제외하고 코로나 특별 유급 병가를 의무화한 도시는 없다.     따라서 직원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유급 병가가 없을 경우 무급 병가를 사용하던가 장기적 병가가 될 경우 EDD에서 정부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정부의 여러가지 기관에서 각각의 법을 각각의 타임라인대로 발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 카운티나 관할 정부 기관 웹사이트를 자주 확인하고, 직장 내 수칙 및 지침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이 좋다.     ▶문의:(310)284-3767 박수영 / Barnes &Thornburg, LLP·변호사노동법 보건수칙 직장 비상사태 종료가 코로나 감염 비상사태 선언

2023-05-17

LA 마스크 의무화 하나…코로나 감염 8월 이후 최고

LA카운티에서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ABC 방송은 2일 LA 카운티의 일평균 코로나 감염 사례가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2천490명에 도달했다며 곧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바버라 페러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를 볼 때 감염 단계가 곧 '높음'에 도달할 수 있다며 감염 단계를 상향 조정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페러 국장은 최근 많은 사람이 신속 항원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코로나에 걸리고도 보건 당국에 보고를 하지 않았거나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재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자는 1164명으로 8월 11일 이후 가장 많다.   하루 사망자는 14명이지만, 사망자 현황은 감염 입원에 이은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페러 국장은 경고했다.   그는 "팬데믹이 끝났고 코로나19는 더는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수치는 코로나가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마스크 의무화 코로나 감염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일평균 코로나

2022-12-02

[글로벌 아이] 방역복 못 벗은 한국

지난주 미국 워싱턴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뒤 계산대 앞에 섰는데 평소보다 휑한 광경이 낯설었다. 가만 보니 계산대마다 있던 플렉시 글라스 가림막이 철거됐다. 월마트·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대부분은 코로나19 발병 직후인 2020년 초 점원과 손님 사이에 투명한 가림막을 설치했다. 가림막이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았지만, 누구도 바이러스에 대해 알지 못하던 그땐 불안감을 낮추는 장치였다.   미국 연방 및 주요 주 정부는 지난 2~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지난 4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지막 보루였던 항공기·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연방법원 명령으로 폐지됐다. 지난 6월엔 CDC가 미국행 항공기 탑승 시 코로나 음성 검사서 제출을 의무화한 명령을 철회했다. 코로나 규제 완화의 종지부를 찍은 건 CDC가 이달 발표한 새 지침이다. 감염병 대유행 초기부터 금과옥조로 삼은 ‘6피트(약 1.8m) 거리 두기’ 권고마저 없앴다.   이제 미국인들 일상은 코로나 이전으로 거의 돌아왔다. CDC는 전략 전환 배경을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지만, 더는 코로나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생활의 일부”가 됐기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일방적 통제 대신 개인이 예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시점이라고 봤다. 정부 감염병 관리는 고령·기저질환 등 고위험군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게 옳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과 코로나 감염으로 면역력이 높아졌고, 치료 및 예방 수단이 다양해져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줄었다는 과학적 근거도 제시했다.   지난주 인천공항에 도착해 접한 한국은 딴 세상이었다. 발목 길이 하늘색 방역복과 페이스 쉴드·마스크·장갑으로 무장한 검역소 직원들은 팬데믹 초기와 같은 모습이었다.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도착 후 하루 안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음 달 일본이 입국 전 검사를 해제하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는 유일한 나라가 된다. 인구 100만 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 세계 1위인 한국(2005명)이 그런 요구를 하는 모순을 정부는 상대국에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같은 기준 미국 확진자(277명)는 한국의 7분의 1 수준이다. 독일(399명)·프랑스(268명)도 비슷하다. 글로벌 팬데믹 대응에서 한국만 섬처럼 고립되고 있다. 박현영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글로벌 아이 방역복 한국 코로나 감염 코로나 음성 코로나 규제

2022-08-31

[J네트워크] 방역복 못 벗은 한국

지난주 미국 워싱턴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뒤 계산대 앞에 섰는데 평소보다 휑한 광경이 낯설었다. 가만 보니 계산대마다 있던 플렉시 글라스 가림막이 철거됐다. 월마트·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대부분은 코로나19 발병 직후인 2020년 초 점원과 손님 사이에 투명한 가림막을 설치했다. 가림막이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았지만, 누구도 바이러스에 대해 알지 못하던 그땐 불안감을 낮추는 장치였다.   미국 연방 및 주요 주 정부는 지난 2~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지난 4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지막 보루였던 항공기·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연방법원 명령으로 폐지됐다. 지난 6월엔 CDC가 미국행 항공기 탑승 시 코로나 음성 검사서 제출을 의무화한 명령을 철회했다.     코로나 규제 완화의 종지부를 찍은 건 CDC가 이달 발표한 새 지침이다. 감염병 대유행 초기부터 금과옥조로 삼은 ‘6피트(약 1.8m) 거리 두기’ 권고마저 없앴다.   이제 미국인들 일상은 코로나 이전으로 거의 돌아왔다. CDC는 전략 전환 배경을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지만, 더는 코로나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생활의 일부”가 됐기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일방적 통제 대신 개인이 예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시점이라고 봤다. 정부 감염병 관리는 고령·기저질환 등 고위험군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게 옳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과 코로나 감염으로 면역력이 높아졌고, 치료 및 예방 수단이 다양해져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줄었다는 과학적 근거도 제시했다.   지난주 인천공항에 도착해 접한 한국은 딴 세상이었다. 발목 길이 하늘색 방역복과 페이스 쉴드·마스크·장갑으로 무장한 검역소 직원들은 팬데믹 초기와 같은 모습이었다.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도착 후 하루 안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음 달 일본이 입국 전 검사를 해제하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는 유일한 나라가 된다.     인구 100만 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 세계 1위인 한국(2005명)이 그런 요구를 하는 모순을 정부는 상대국에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같은 기준 미국 확진자(277명)는 한국의 7분의 1 수준이다. 독일(399명)·프랑스(268명)도 비슷하다. 글로벌 팬데믹 대응에서 한국만 섬처럼 고립되고 있다. 박현영 / 워싱턴특파원J네트워크 방역복 한국 코로나 감염 코로나 음성 코로나 규제

2022-08-30

"코로나 걸린 성인 20% 장기 후유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성인 5명 중 1명은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2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감염 전력자의 약 20%가 '롱 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계국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성인 6만2000명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자 13명 중 1명꼴(7.5%)로 첫 번째 감염 후 3개월 이상 '롱 코비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코로나 감염 전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다.   롱 코비드 증상은 피로, 호흡곤란, 만성 고통, 인지 부조화, 근육 약화 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칭한다. 이런 증상은 코로나에서 초기 감염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수주간 또는 몇 달간 지속될 수 있다.   CDC 분석에 따르면 젊은 사람에게 롱 코비드 증상이 오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9.4%가 이 증세를 겪어 남성(5.5%)보다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성인이 감염 후 롱 코비드를 경험하는 비율은 9%로 백인(7.5%)이나 흑인(7%)보다 높았고 아시아계(4%)의 두 배 정도에 달했다.   롱 코비드를 겪는 비율을 주별로 따지면 켄터키, 앨라배마가 12%로 가장 높았고 하와이, 메릴랜드, 버지니아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코비드 증상 조사대상 감염 코로나 감염

2022-06-23

뉴욕시 공립교 코로나 감염 급증

뉴욕시 공립교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급증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보고된 공립학교 내 학생 또는 교사·교직원 감염이 하루 평균 1216건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전역 신규 감염은 하루 평균 4300명 수준으로 최근 2주 사이에 82%나 증가했다. 입원은 30% 증가해 하루 평균 835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고되지 않은 감염이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수가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가정검사가 보편화됨에 따라 집계되지 않는 수치가 최소 2~3배가 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감염 확산세는 뉴욕주 전역에서도 비슷하다.     주 보건국(DOH) 분석에 따르면 현재 주 전역이 위험도 중간인 ‘노랑’과 위험도가 높은 ‘주황’ 지역에 해당한다. 뉴욕시 전역은 ‘노랑’ 지역에 속한다. 마리 바셋 뉴욕주 보건국장은 13일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 이상에 해당하는 ‘노랑’과 ‘주황’ 지역에서는 공공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주 전역 신규 감염건수는 하루에 1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주 사이에 47% 증가한 것이다.     입원건수도 지난 2주 사이 28% 증가해 하루에 2600명 수준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코로나 감염 코로나 감염 뉴욕주 전역 뉴욕주 보건국장

2022-05-15

북한 코로나 감염 첫 인정…"전국 모든 도·시·군 봉쇄"

북한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하루 전국에서 1만800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13일 전국의 모든 도·시·군을 봉쇄하고 이상 증상자를 철저히 격리한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보고 내용과 관련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돼 짧은 기간에 35만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만2200여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2일 하루동안 전국적 범위에서 1만800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였고 현재까지 18만7800여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그중 BA.2(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하고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북한 12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연속 발사했다. 3발 연속 발사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모두 약 20초 간격으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코로나 코로나 감염 전국적 범위 하루동안 전국적

2022-05-12

가주 코로나 6차 대유행 경고

가주 전역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급기야 샌타클라라카운티 보건국 새라 코디 국장은 “우리는 이미 ‘제6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LA타임스는 “가주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 사례가 다시 증가하자 보건 관계자들은 팬데믹의 파도가 다시 몰려오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4일 보도했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지막 주(24~30일) 가주 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5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3월 마지막 주(27~31일) 하루 평균 확진자(2415명)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무려 115%가 급증했다. 가주 지역에서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입원자 역시 8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확진자가 많았던 LA카운티도 확산세가 심각하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보고된 일일 확진자는 3003명이다. 확진자는 3일(1888명), 4일(2484명) 등 계속 증가세다. 불과 사흘만에 6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러한 급증은 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인 ‘BA.2.12.1’의 확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보다 전염 속도가 30% 이상 빠르고,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가 회복돼도 재감염시키는 위력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부스터샷 접종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하고 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 바버라 페러 국장은 “조심해야 한다. 제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감염 후 회복되면 최소 2개월 정도 면역력을 갖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변종으로 인해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재확산을 우려, 지난 3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권고한 상태다.   실제 LA한인타운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1일 LA다운타운 한 액세서리 가게를 방문했던 김상준(53·LA)씨는 “아이들과 함께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는데 업주가 마스크를 주면서 착용을 강요하더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코로나 때문에 이런 낭패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5일 LA지역 한인마켓을 방문한 박우성(64·LA)씨는 “한동안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보여서 재확산 사태가 올까봐 너무 무서웠다”며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당분간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꼭 접종해야 이 사태를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A카운티의 경우 5일 현재 접종률(12세 이상·최소 1회 이상)은 88.1%에 달하고 있다. 검사자 대비 확진율(최근 7일 평균)은 2.2%다. LA카운티에서 5일 발생한 일일 확진자가 3003명임을 감안하면 하루에 13만6500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장열 기자코로나 대유행 마스크 착용자 코로나 감염 대유행 경고

2022-05-05

코로나 날벼락 한인 가족에 온·오프라인서 도움의 손길

코로나 감염으로 남편을 잃고 아들(카일 박·27)은 폐 이식 수술을 받아 회복중인 아이린 박씨의 가족〈본지 3월18일자 A-30면〉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씨는 “중앙일보 보도 후 도움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묻는 한인들이 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많이 주셨다”며 “현재 온라인 기부 사이트가 개설돼있다. 한인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전 미주한인복지협회 회장도 “아들 카일 군이 그나마 회복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며 “약소하지만 박씨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펀드미(www.gofundme.com)’에는 ‘Help Kyle with Covid Hospitalization Costs(카일의 코로나 입원 비용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기부금 사이트가 개설돼있다.   현재(18일) 973명이 기부금을 전달, 11만2280달러가 모였다.   한편, 하와이에 살고 있던 아이린 박씨는 지난해 9월 남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텍사스주에 있던 아들도 코로나에 감염됐다. 남편은 상황이 악화돼 결국 숨졌고, 아들은 폐 이식 수술까지 받고 현재 회복중이다.   ▶도움·문의: (808)554-3512 장열 기자오프라인 코로나 코로나 날벼락 코로나 감염 코로나 입원

2022-03-18

남편 사망·아들 폐 이식…코로나 날벼락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실이었다.   아이린 박씨는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스피카 수(spika sue)씨가 소셜미디어에 기도를 부탁하면서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폐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한 청년의 사진이었다.     아이린 박씨는 이 청년(카일 박·27)의 어머니다. 본지는 16일 박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연을 들었다.   지난해 9월이었다. 당시 하와이에서 살고 있던 박씨 부부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뉴올리언스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던 아들도 텍사스주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처음에는 감기 수준으로 생각했다. 남들처럼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나을 줄 알았다. 상황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해 9월 8일이었다. 아들이 텍사스 오스틴에서 문자메시지로 ‘너무 아프다’며 도와 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그때 나는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중이었다. 비행기표를 끊고 곧바로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아들은 심각한 상황이었다. 폐 기능 저하로 호흡조차 어려웠다. 입원 일주일만에 중환자실(ICU)로 옮겨져 체외막산소송급(ECMO) 장치에 의존하는 처지가 됐다.   설상가상이었다. 하와이에 있던 남편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하면서 응급실로 이송됐다. 기가 막혔다. 이런 일이 동시에 발생한 것을 제대로 체감하기도 전에 남편은 결국 눈을 감았다.   박씨는 “남편이 하늘에 갈 때 옆에 있지도 못했다. 화상을 통해 마지막 순간을 봤다”며 “아들의 상태는 더 나빠졌다. 기관절개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더 큰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오스틴 지역 병원에서 루이지애나 지역 대형병원으로 응급 헬기를 타고 아들을 옮겼다. 그곳에서 아들은 무려 50일간 중환자실에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누워만 있었다. 심지어 양쪽 폐가 완전히 망가져 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박씨는 “다시 UC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로 아들을 옮겨야 했다. 폐 이식을 위해 아들 이름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기다렸다”며 “결국 많은 이들의 기도로 폐 이식 수술을 지난 3일에 받았다”고 말했다.   장장 11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이었다. 퇴원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제야 조금 음식을 삼킬 수 있는 정도다. 혼자서 몸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고된 재활 훈련도 받아야 하지만, 조금씩 웃음을 되찾고 있다.   박씨는 “폐를 양쪽 모두 이식 받았기 때문에 그 비용만 150만 달러다. 그 외 병원비도 너무 많은데 보험에서 어느 정도까지 커버를 해줄지 모르겠다”며 “남편과 아들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아들만이라도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박씨는 아들의 병간호를 위해 큰딸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머물고 있다.   ▶도움·문의: (808)554-3512 장열 기자코로나 날벼락 코로나 감염 폐이식 수술 코로나 바이러스

2022-03-16

'오미크론 누구나 걸릴 수 있다' 7단계 대응 요령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기존 감염예방 수칙으로는 막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조심하더라도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공영라디오 NPR은 7일 누가 언제 코로나에 걸려 중증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코로나 위험에 직면했을 때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따라야 할 7단계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1단계= 진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열, 두통, 인후염, 위장 문제 등 코로나 감염 징후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자가 항원검사 키트로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자가 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외출하거나 타인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   보스턴메디컬센터 공중보건 책임자인 카산드라 피에르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 발현 1∼2일째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오다가 3∼4일째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신속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단계=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면 주변에 감염 사실을 알리고 외부 계획들을 취소해야 한다.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인 경우에도 백신 미접종자나 중증 위험이 큰 기저질환자에게는 반드시 알려 주의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듀크대 의대 마이클 스미스 박사는 "만났던 친구와 직장 동료, 자녀의 친구, 학교 등에 감염 사실을 알리고 이후에는 외출 및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학회(APA) 의료혁신 담당 선임이사 베일 라이트 박사는 "코로나에 걸리면 '내가 무엇을 잘못한 걸까'라는 생각에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끼는 본능적 반응이 있는데 실제로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을 수 있다"며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3단계= 고위험군이거나 증상이 심각할 경우 즉각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대부분 감기 증상을 보이며 수분공급과 휴식 등을 통해 재택 치료가 가능하지만, 확진자 자신이나 자녀, 동거자 등이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에는 의료진을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존스홉킨스의대 매트 리어나도 박사는 "확진자가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수분 손실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위장 증상이 있는지, 정신 상태 변화나 혼란 증상 등 뇌에 산소나 혈류 공급 이상 징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미스 박사는 말로 증상을 표현할 수 없는 아기의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할 증상들이 많다며 호흡곤란 징후는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수분공급과 호흡 상태를 특히 주의 깊게 관찰하라고 권고했다.   ▶4단계= 자가격리 중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및 생활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먼저 가족 중에 고령자나 면역력 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들에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의료진과 협의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가격리는 어린이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확진자가 부모일 경우 자녀를 누가 어떻게 돌볼 것인지, 아이들이 집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생활하도록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   마이클 스미스 박사는 자주 만지는 물건 표면을 닦는 것과 같은 집안 청소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을 보호하는 최선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는 것이라고 말했다.   ▶5단계= 코로나에 걸린 자녀의 행동에 대해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즉 낮게 잡는 것이다.   스미스 박사는 아이는 아이일 뿐이고 그들에 대한 기대도 나이에 맞아야 한다며 10대 청소년은 가능하겠지만 더 어린아이들은 자기 방에서 스스로 격리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안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지만 아기나 어린아이들에게는 마스크 쓰는 것도 매우 큰 스트레스라며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마스크는 그것이 수술용 마스크든 미세먼지용 마스크든 그들이 쓰고 있을 수 있는 마스크라고 말했다.   심리학회(APA) 베일 라이트 박사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분위기를 쉽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어른들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로 어린이들에게 스트레스에 다스리는 법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6단계=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자신만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다.   라이트 박사는 팟캐스트 청취 등 스트레스받는 시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을 찾아보고, 어려운 시간을 혼자 이겨내려 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가족이든 친구든 도움을 청하라고 권고했다.   피에르 박사는 식료품 온라인 장보기 같은 온라인 활동도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7단계= 코로나 완치 후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는 등 증상이 호전되면 5일 후에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에 복귀해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이후 최소 5일간은 마스크를 계속 쓰라고 권고한다. 대부분 5일 후에는 더는 전염력이 없지만 일부 전문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공장소에 나가기 전에 신속검사로 음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있다.   쌍둥이 자녀가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된 피에르 박사는 자신의 가족에게 슈퍼면역이 생겼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계속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오미크론 대응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감염 코로나 위험

2022-02-07

코로나 유급병가 다시 추진

가주 정부가 코로나 유급병가 시행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의한 확진자가 속출한 데 따른 특단의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사무실은 10일 27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긴급 대응 패키지 지출안을 공개하면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현재 상황을 감안, 일선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급병가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입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세부 사항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긴급 대응 패키지 제출안에 코로나 유급병가 시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의회는 곧 규정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요 언론들도 “기업들이 유급병가제를 폐지 또는 축소하면서 노동자들이 건강과 급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가주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근로자나 가족이 코로나 감염,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해 일이나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경우 고용주(직원수 26인 이상 사업체)는 최대 80시간의 유급 병가를 제공했었다. 이후 이 제도는 지난해 9월 시행이 종료됐었다.   코로나 유급병가 재시행 추진 소식에 노동자 단체들은 지지 의사를 밝혔다.   1200여개 노조를 대표하는 가주노동연맹은 9일 성명에서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노동자가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유급휴가 부활은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근로자는 코로나 감염이 업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종업원 상해보험을 청구해 볼 수 있다. 만약 근로자가 코로나에 확진됐다면 고용주에게 감염 사실을 알리고 이로 인해 업무가 불가할 경우 회복 기간 동안의 진료비와 부분 임금을 지급하는 종업원 상해보험 청구를 통해 보상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장열 기자유급병가 코로나 코로나 유급병가 유급병가 정책 코로나 감염

2022-01-10

경찰·소방관 등 확진자 속출 '공공안전' 불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LA지역의 공공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경관, 소방관, 응급 요원 등 1000명 이상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 카운티 등의 공공기관 행정에 차질을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5일 오미크론 확산 사태와 관련, “(공무원에 대한) 초과 근무 수당 지급 승인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전례 없는 확진자 급증 상황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LA타임스는 5일 당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 “LA경찰국은 500명 이상, LA소방국은 201명, LA카운티셰리프국은 573명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격리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주 지역 교정 시설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수감자, 교도관 등 12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구급차도 제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911 대응이 늦고, 구급차 출동도 지연되고 있다”며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응급실에 오기 보다는 주치의에게 연락을 하라”고 당부했다.   일례로 패서디나 지역 헌팅턴병원의 경우 100명 이상의 의료인력이 코로나에 감염돼 격리중이다. 이 병원은 응급실에서 5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가 하면 일부 수술 일정을 연기할 정도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단 법집행 기관 등에서는 초과 근무, 기타 인력 동원 등을 통해 대응중이다.   LAPD 스테이시 스펠 공보관은 “경찰국의 핵심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큰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며 “필요할 경우 인력 재배치 등을 해서라도 공공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AFD 셰릴 게투이자 대변인 역시 “우리는 이용 가능한 자원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는 계속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돌파감염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LAPD의 접종률은 79%, LAFD는 무려 84%에 이른다. 비접종 직원들은 의학적 또는 종교적 이유에 따른 접종 면제를 요청해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매주 코로나 음성 결과를 제출하고 있다.   당국은 계속해서 접종자들에게도 부스터샷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이날 “접종을 마친 공무원들도 계속 접종 관련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국 한 관계자는 이날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백신은 최선의 방어 수단”이라며 “과학에 귀를 기울이고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공공안전 소방관 확진자 급증 확진자 발생 코로나 감염

2022-01-05

“감염 자책할 필요 없다”

한인 이모씨(39세, VA 옥튼 거주) 가족은 유난스럽다 할 정도로 코로나 팬데믹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팬데믹 이후 네 식구가 사용하는 손세정제 5갤론, 클로락스 와이퍼 25통 정도를 구입해 사용해왔다.   이씨 부부는 부스터샷까지 접종했고 아이들도 10월과 11월에 접종을 마쳤다. 팬데믹 기간동안 계속 재택근무를 했던 이씨는 “작년 3월 이후 회사 상사와의 미팅 등 딱 세 번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씨는 12월 들어 코로나 피로감이 누적돼 탈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슬슬 친구들을 만나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12월17일 알링턴 카운티의 야외 식당에서 예전 회사 동료를 만났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들과 거의 2년만에 모여 크리스마스 쿠키를 굽는 등 실내 모임을 가졌다.     이날밤, 3일전 식사를 함께 했던 예전 회사 동료로부터 코로나 감염 소식을 듣고 20일 즉석 테스트 결과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안심하기 불안해 PCR 검사를 했다. 23일부터 몸이 슬슬 아파오더니 24일 날아온 PCR 검사 결과서에 양성판정을 보고 난 후 증상은 급속도로 심해졌다.   그는 여러 증상을 보였지만 병원 입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입원은 하지 않았다.     간호사로 일하는 윤모씨(45세, VA 사우스라이딩 거주)는 “늘 조마조마한 상황에서도 결근없이 일해왔는데, 결국 지난 주 확진판정을 받고나서 오미크론의 감염력을 실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씨는 “누구보다도 마스크를 잘 썼고 병원 외에는 낯선 사람과 대면한 적이 없었는데, 막판에 운이 좋지 않았거나 오미크론은 결국 불가항력이었다는 생각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 따른 문제의식에 대해 "무엇보다도 감염자를 왕따시키려하는 한인사회의 편견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씨와 윤씨 등과 같이 철저히 위생관리를 하고 감염을 피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강구했던 한인들이 최근 속속 감염되고 있다.   일주일 전 확진됐던 한인 남모씨(56세, MD 엘리콧 시티 거주)는 “2년 가까이 무수히 조심하고 노력했는데, 그동안의 수고가 물거품이 된 것만 같고, 감염 증상으로 인한 고통보다 바이러스에 패배했다는 절망감이 더 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오미크론 감염력은 누구를 탓할 수준을 넘어서 있다고 말한다.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로버트 프랭크 박사는 “지금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걸렸다고 해서 의기소침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마치 바이러스와의 레이스에서 패배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결코 감염자의 패배라고 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암담하다”고 전했다.     프랭크 박사는 “코로나는 일반 감기나 독감처럼 누구나 다 감염될 수 있는 것이며,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막아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이런 상황을 가정해서 우리 모두가 백신을 접종한 것”이라면서 “미접종자의 사망률이 접종자보다 20배가 넘는다는 점을 일깨우고 미접종자를 차분히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감염 자책 오미크론 감염력 코로나 감염 감염 증상

2021-12-30

직장서 코로나 감염 전염된 가족이 사망 고용주에소송가능

직장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된 아내로부터 감염됐다가 사망한 남성의 가족이 고용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고용주는 직원에게 직장에서 입은 부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에 이미 보상했다고 주장했지만,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은 20일 이와 별도로 소송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만일 이 판결이 가주 대법원에서도 인정을 받게 될 경우 직원의 직장 내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고용주의 책임은 막중해질 전망이다.   소장에 따르면 씨스캔디(See's Candy)의 포장 공장 직원인 마틸다 이크는 지난해 3월 동료에게 감염됐으며 이크의 남편 마틴과 딸에게 전파됐다. 남편 이크는 한 달 만에 코로나로 사망했다.     씨스캔디는 근로자 보상법상 고용주는 직장에서 직원이 입은 상해나 질병에 대해서만 배상책임이 있으며 직원에게 감염됐다고 해도 타인에게는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주 항소법원의 헬렌 벤딕스 판사는 과실증명이 필요 없는 근로자 보상은 다친 근로자가 입은 손해와 이로 인한 가족들의 금전적 손해만 적용되며 사업주의 비위 의혹으로 상해를 입은 비 직원은 억울한 사망 등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고용주의 항소를 기각했다.         장연화 기자코로나 고용주 코로나 감염 손해배상 소송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

2021-12-23

전문가들 안전한 연말모임을 위한 권고사항 제시

 연말 연휴가 다가오면서 토론토대학 이삭 보고치 박사는 주민들을 위해 안전한 연말모임을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보고치 박사는 "주민들은 연말연시 연휴를 맞이해 크고 작은 모임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모임 인원을 최대한 적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임 참여인원을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박사는 부득이하게 여러사람이 모임을 가질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진행하는 것이 참석인원 간의 코로나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를 갖기 전에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환기가 잘 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날씨가 춥더라도 모임 전에는 창문과 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코로나 신속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보고치 박사는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상을 겪고 있는지 또는 이미 감염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가능하다면 코로나 신속검사를 진행하고 모임을 갖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신속검사 결과는 연구실에서 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PCR검사와는 달리 15분~20분정도면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를 모임에 초대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보고치 박사는 "이는 모임 참석자들에 판단에 맡길 수 밝에 없으며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권고사항 전문가 권고사항 제시 코로나 신속검사 코로나 감염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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